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오는 16일 국회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인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관련, “당론으로 통과시켜 국제 신인도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13일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한승주 주미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 대사가 “국익과 관련된 한ㆍ칠레 FTA 비준안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켜 달라”고 당부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은진수 부대변인이 전했다. 최 대표는 면담에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미군을 원치 않는 곳에는 주둔하지 않겠다`는 발언과 함께 유엔사 및 한미연합사의 한강이남 이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한 대사는 최대표의 뜻을 정부측에 전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