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23일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사를 확정한 후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면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신한이 조흥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고 조흥은행 직원들의 뜻을 충분히 헤아려 한가족 처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3자가 다시 실사를 하도록 단서가 붙었는데.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조흥은행에 대해) 많은 평가를 해 온 만큼 제3자가 실사를 하더라도 가격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후 손실보전을 요구할 것인가.
▲실사결과를 본 뒤 판단하겠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합병계획은.
▲합병을 하는데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당초 밝혔던 대로 조흥은행 인수 후 2년간은 자회사로 유지할 생각이다.
-공자위가 조흥은행 브랜드를 버리지 말도록 권유했는데.
▲브랜드는 대등한 입장에서 충분히 협의해 결정할 생각이다.
-조흥은행 노조의 반발이 심할텐데.
▲노사문제에는 왕도가 없다. 뜨거운 가슴으로 대처하겠다. 신한지주사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가족처럼 협의해 나가다 보면 풀리지 않겠나.
-조흥은행 인수후 계획은.
▲인수가 최종 결정되면 동북아의 리딩 뱅크로 발돋움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