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브로콜리 가공식품·화장품 원료로 뜬다

비타민 풍부·항암효과 '슈퍼푸드'로 주목… 수프·우유·라면·선크림 등 다양하게 활용


브로콜리 가공식품·화장품 원료로 뜬다 비타민 풍부·항암효과 '슈퍼푸드'로 주목… 수프·우유·라면·선크림 등 다양하게 활용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수퍼푸드’로 평가되고 있는 브로콜리가 식품은 물론 화장품 원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암작용도 탁월한 브로콜리를 함유한 가공식품이 늘어나고 있으며 화장품 원료로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양배추의 변종인 브로콜리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U가 양배추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다. 또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항암작용을 하는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돼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노화 및 식품영양전문가 스티븐 G 프랫 교수(샌디에고 캘리포니아대)는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라는 저서에서 식탁혁명을 주도할 14가지 수퍼푸드를 소개했는데 브로콜리도 이중 하나다. 식품업계는 이처럼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떠오른 브로콜리가 씹는 맛까지 좋다는 점에 주목, 수프ㆍ김치ㆍ우유ㆍ라면 등에 활용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말 브로콜리가 2% 함유된 ‘수프타임 브로콜리 치즈’를 선보였다. 뜨거운 물과 종이컵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수프타임’은 간편형 간식으로 인기가 높아 출시 이후 매월 10% 넘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도 ‘프레시안 브로컬리 치즈수프’를 내놓았으며 풀무원 역시 냉장제품인 ‘생가득 브로컬리 생수프’를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올초 ‘새싹&씨앗’ 우유를 선보이며 우유에 브로콜리를 비롯해 알팔파, 양배추 등 6종의 야채 새싹과 해바라기씨, 호박씨, 현미 등 15종의 곡물을 혼합했다. 지방, 칼로리 등은 최소화한 이 제품은 하루 15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한성식품은 브로콜리 김치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획득해 김치 원료의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세계인이 즐기는 브로콜리에 한국 전통의 발효과학을 접목, 스위스 세계발명전에서 입상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양식품의 ‘맛있는 라면’도 건더기 수프에 브로콜리를 비롯한 60여 가지의 영양성분을 함유해 웰빙 라면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화장품업계도 브로콜리의 노화 방지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 브로콜리는 피부 저항력을 강화시켜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주는 비타민 A와 베타 카로틴이 함유돼 있으며 미백효과가 우수한 비타민 C가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나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을 주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드는 스킨푸드는 브로콜리의 미백성분을 활용해 ‘브로콜리 선크림 SPF4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유분이 적고 산뜻해 덧발라도 끈적이지 않고 브로콜리 성분의 효능이 입 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코리아나의 자외선 차단제 ‘에센셜 엔시아 파워디펜스 선크림’도 비타민, 미네랄 등이 많다고 알려진 브로콜리 등 새싹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노화를 완화해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참존화장품은 브로콜리를 비롯해 당귀 추출물, 은행잎 추출물 등이 들어있어 눈가 주름과 다크 서클, 아이 부종을 완화해준다는 ‘휴브 허브네이처 아이세럼’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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