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수 부품소재기업] 삼원테크

삼원테크(대표 이택우)는 고압용 관이음쇄를 만들어 생산품의 85% 가량을 해외시장에 수출한다. 세계적인 건설중장비 회사인 미국의 캐터필러와 농기계 회사인 죤디어, 일본의 히타치, 고마츠, 고베로꼬, 미츠비시 등이 주요 고객이다. 특히 캐퍼필러사는 일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삼원테크 공장을 방문해 품질을 검사하고 생산능력을 체크한다. 삼원테크가 품질검사가 까다롭고 납기준수를 엄격히 따지는 이들 기업과 오랫동안 거래를 터오고 있는 것은 탄탄한 기술력이 있기 때문. 이 사장은 “미국과 일본 수출비중이 65%를 차지하고 영국 제이씨비, 파텍을 비롯해 스웨덴 볼보, 다이나팍, 피아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굴지의 중장비회사와 농기계 업체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고압용 관이음쇄 분야에서 생산능력은 세계 2위, 판매금액으로는 세계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원테크는 국내의 경우 생산품의 15%를 공급하고 있으며 볼보코리아, 대우중공업, 대동공업 등이 주요 거래처다. 삼원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한 중국 칭타오 현지공장을 이용해 생산품의 70% 가량을 이곳에서 생산하고 30% 공정은 국내로 들여와 다시 가공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간단한 생산공정은 중국 현지인을 고용해 중국에서 생산하고 핵심기술이 필요한 주요 공정은 국내에서 맡는 것이다. 이 사장은 “메이드 인 차이나(China)로 해외시장에 수출할 경우 국가 프리미엄을 잃을 수 있다”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Korea)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가 프리미엄을 얻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의 지원아래 창원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관이음쇄 표면에 피막을 입혀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삼원테크는 지난해 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210억원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순이익률도 10%를 넘을 정도로 수익성도 뛰어나다. 동부증권을 주간사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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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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