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민로총 공동투쟁 합의노동계의 개정노동법 반대를 위한 총파업이 15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민주로총(위원장 권영길)이 이날 지하철 통신등이 참여하는 3단계 무기한 총파업을 단행하고 한국로총(위원장 박인상)은 파업이 확산된 가운데 시한부 파업 마지막날을 맞게 된다.
노총 산하 산별연맹 중 철도와 체신 등 핵심 기간산업 노조들은 14일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택시를 비롯한 금속, 화학, 연합, 금융, 섬유, 관광 등이 모두 파업에 동참했다. 노총은 이날 동일벨트, 아세아제지 등 전국 1천6백21개 노조 42만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택시노련(위원장 이광남)은 산하 지부 중 부산(1백7개), 대구(1백2개), 광주(76개)지부 소속 택시업체노조가 1백% 파업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이날 전체노조의 68%가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금융노련(위원장 이남순)의 34개 은행노조들은 이날 정오부터 하오 4시까지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관련기사 30·31면>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 중에서는 KBS 등 방송4사와 서울대병원 등 15개 병원노조가 파업을 계속했다.
노동부는 이날 한국노총 5백90개노조 5만2천9백여명, 민주노총 59개노조 6만6천3백여명이 각각 파업에 참가, 파업인원은 모두 6백49개노조 11만9천여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권영길민주노총위원장은 14일 하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박인상한국노총위원장을 만나 노동법 개정으로 촉발된 이번 총파업 투쟁을 함께 벌이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5개항에 합의했다.<최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