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ㆍ4분기 경제성장률 최종치가 연율 기준 2.6%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발표된 예비치(2.0%)와 확정치(2.5%)에 비해 높아진 것이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에는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2011년까지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소득 증가와 세금감면 연장 등이 미국인들의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웰스파고의 팀 퀸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지난 몇 달 동안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빨라졌다”며 “암울하기만 했던 전망이 어느 정도는 괜찮은 전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1월말 발표 예정인 4ㆍ4분기 경제성장률은 3%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