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5,300여동 분석·정리연면적 6백평 이상의 서울시내 상업용 건물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담은 시스템이 나왔다.
부동산 마케팅 회사인 ERA리얼티사는 서울의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주상복합, 유통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5천3백여동 규모 상업용 건물의 정보를 담은 CBIS(상업용빌딩 정보시스템)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개별 건물의 개요와 공실률·층별용도·엘리베이터 수·주차방식·냉난방 공급방식·층별임대료·전용률·층별입주업체 현황 등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 알려준다.
특히 원하는 건물의 조건을 입력하면 그에 해당하는 건물을 전자지도를 통해 소개한다. 예컨대 전철역이 가깝고 평당 임대료가 3백만원선인 30평짜리 강남지역 사무실을 구한다고 입력하면 그에 맞는 사무실을 보여준다. 소비자는 소개된 사무실 가운데 자신이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지역에 건물을 지으려는 기업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주변 건물의 임대료와 입지여건 등을 분석해볼 수 있다. 또 새로 사무실을 구하는 기업들도 이 시스템을 통해 알맞은 물건을 찾을 수 있다.
ERA리얼티는 서울 각 구청의 건축물관리대장과 화재보험 가입빌딩 내역, PC통신의 전화번호서비스, 회사연감, 현장방문결과 등을 토대로 CBIS시스템을 구축했다.
부동산 프랜차이즈회사 ERA코리아의 계열사인 이 회사는 ERA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들과 일반 기업들이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원세헌사장은 『건물개요와 입지여건 등 임대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계량화해 개별 건물의 임대료가 비싼지 싼지를 검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격이 싸면서도 용도에 맞는 건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