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하이닉스CB 채권단반응 주목

지난주는 폭등했던 증시가 다시 조정을 받았고, 이와 함께 안정세를 되찾는 듯 보였던 환율도 1,300원대를 다시 넘어서며 한주장을 마감했다. 따라서 이번주 국내 경제는 증시의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지 또 환율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환율 안정세 되찾나 지난주 중반까지 나스닥 폭등과 기록적인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또 달러-엔 환율의 하락이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를 찾아가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13원으로 마감 다시 1,300대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여전해 이번주 환율 1,300원선 안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환율부담과 함게 물가부담이 함께 작용하면서 지난주 채권수익률도 큰 폭 상승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6.60%로 오르며 마감됐다. 이번주 역시 외평채, 예보채 발행이 예정돼 물량부담이 있고, 소비자물가나 산업활동동향 지표도 가시화돼 투자심리는 여전히 약할 것으로 예상돼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국고채 금리 7%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기업체들의 회사채 상환만기가 66조원이나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하이닉스 반도체(구 현대전자)가 지난주말 회사채 상환용으로 1조원의 전환사채 인수를 요청한 것에 대해 채권단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도 경제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증시, 고객예탁금 증가에 기대 전문가들은 최근의 급상승 장세가 이번주에 다시 이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뉴욕증시나 서울증시가 바닥을 확인한 만큼 완만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국내증시가 뉴욕증시와 함께 지난주의 급반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정을 받더라도 급등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두나라 증시가 바닥을 치고 상승국면에 들어갔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560선에서 600선 사이에 밀집된 매물대를 돌파하기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560선 안팎의 공방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전히 증시를 움직일수 있는 투자주체는 외국인밖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핵심블루칩인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자동차 등에 대한 보유한도 소진으로 마음먹고 사들일 종목이 없어졌다는 점도 주가의 추세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고객예탁금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3일 7조7,800억원에서 8조635억원(19일기준)으로 증가했다. 증가폭이 크진 않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이달중 투입하기로 했던 연기금 8천억원중 남아있는 자금도 다음주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1.4분기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환율이 안정되고 있고 3/4분기쯤엔 미국과?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엔 긍정적이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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