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무난히 넘기면서 하룻만에 반등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48포인트(0.27%) 오른 1,651.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강보합세로 출발한 후 개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14억원, 1,17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거래일째 '팔자'에 나서 2,49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도 불구하고 총 1,411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반등시키는데 힘을 보탰다. 전기가스업(-1.19%)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계(1.84%)와 증권(0.82%), 섬유의복(0.76%), 철강금속(0.68%), 운송장비(0.63%)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39%)와 포스코(0.34%), 삼성생명(0.49%), LG화학(0.35%) 등이 올랐다. 하지만 현대차(-0.73%), 신한지주(-0.22%), 한국전력(-1.33%), KB금융(-0.19%) 등이 내리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간의 등락이 엇갈렸다. LG전자(-2.13%)는 수익성 감소와 휴대전화 경쟁력 우려 탓에 5거래일째 하락했다. 특히 조선주들이 저가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급등했다. 현대미포조선이 4.68% 급등했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만도는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3.73% 올랐다. 반면 이연제약은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09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158만주, 거래대금은 5조30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