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건설 호재가 있는 충남지역의 건설공사액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공사액 비중이 전체 공사액의 46.1%에달해 수도권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통계청의 `건설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건설업 기업체수는 6만9천761개로 전년에 비해 1천658개, 2.4% 증가했다.
또 건설업체가 작년에 국내외에서 시공한 공사액도 148조7천47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어났고, 기업체당 평균 공사액은 21억3천만원으로 5.4%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144조300억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지만 해외 공사액은 4조7천170억원으로 7.9% 줄었다.
건설공사액 증감을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고층 및 초고층 아파트, 공장건물 등의 증가로 24.8%의 증가율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16.1%)과 부산(15.6%), 광주(14.7%), 제주(12.0%) 등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6.8%)와 전북(-3.4%), 울산(-2.2%) 등은 공사액이 줄었다.
지역별 공사액 비중은 서울(19.4%)과 경기(22.4%), 인천(4.3%) 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 공사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46.1%를 차지했다.
공사종류별로는 항만(21.5%)과 발전소시설(19.7%), 지하철(18.0%), 주택.아파트(13.1%) 등은 증가했으나, 호텔.숙박시설(-23.4%)과 고속도로(-9.5%)는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