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테리어가구 "잘 나가네"

발코니확장·혼수시즌 겹쳐 소파·거실장등 매출 급증

올들어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가구업체들의 매출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소파, 거실장, 서랍장 등 인테리어 가구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발코니 확장 합법화 등으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띄면서 가구업체들의 1분기 인테리어 가구 매출이 전년 대비 15~50% 가량 증가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달 382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월 대비 5.1% 가량 신장했다. 이중 인테리어 가구부문의 매출은 118억원. 이는 지난해 3월 매출 82억3,000만원보다 44%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샘은 지난 2월 인테리어 가구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월 100억원을 넘어섰다. 한샘은 주력상품인 부엌가구에 비해 인테리어 가구 매출 증가세가 높게 나오는데 대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체험몰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들어 한샘은 침실, 자녀방, 거실, 서재, 붙박이장 등 공간별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데 이어 대형 자녀방 체험존, 8방미인전 등 고객들이 가구가 전시된 샘플공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넥스도 올 1분기 인테리어 가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가량 늘었다. 지난 달 새로 출시한 학생용 가구 ‘웰조이’, 침실 가구 ‘쎄레스 오크’, 거실장 ‘세이지’ 등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덕분이다. 보르네오는 1분기 149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 가량 급신장했다. 지난해 9월부터 TV홈쇼핑을 통해 소파 등을 판매하고 있는 보르네오는 월 6~7억원의 매출을 홈쇼핑을 통해 올리고 있다. 특히 소파 판매량이 호조를 띄고 있는데 1분기에 44억원 가량의 소파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11%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까사미아도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가량 늘어난 가운데 침대, 책상ㆍ책장류, 소파 등 인테리어 가구 매출이 15~33% 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 등으로 소파, 붙박이장, 자녀방 가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신학기와 혼수시즌 등 계절적 요인도 인테리어 가구 매출 증가에 한몫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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