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임원 184명 인사
이광선·서영종 전무등 부사장으로 승진R&D·해외부문 전진배치 "글로벌 경영"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이광선 현대차 전무와 이광우 기아차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84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올 들어 수시인사로 이미 주요 계열사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어느 정도 마무리지은 만큼 품질생산과 해외 부문, 연구개발(R&D) 분야 인사들의 전진배치를 통해 '글로벌 품질경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26일 현대ㆍ기아차그룹은 부사장 5명, 전무 15명, 상무 29명, 이사 57명, 이사대우 78명 등 총 184명을 승진시키는 2006년도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 68명, 기아차 22명, 기타 계열사 94명 등이다.
승진 인사규모는 지난해 160여명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이는 계열사가 일부 추가된 데 따른 것이어서 사실상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광선ㆍ이광우 부사장 임명 외에 서영종 현대모비스 전무와 강봉돈 위아 전무, 신동권 다이모스 전무, 우승기 케피코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이던 이광선 부사장은 승진과 함께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경영지원본부장 후임에는 김진권 전무(전략기획담당)가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품질경영을 화두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품질과 해외 부문 등 그룹 전력의 전진배치를 통해 글로벌 경영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초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앞서 수시인사를 통해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김무일 현대INI스틸 부회장, 김익환 기아차 사장의 퇴임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 개편작업을 꾸준히 벌여왔다.
입력시간 : 2005/12/26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