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조명재)이 90년대 최고의 인기그룹 H.O.T의 이름을 딴 저탄산 과즙음료 「H.O.T」를 내면서 본격적인 스타마케팅을 시작했다.LG와 H.O.T측은 「H.O.T」라는 이름을 제품명으로 쓰는 조건으로 광고 모델료 이외에 판매액의 일부를 로열티로 받는 러닝개런티(RUNNING GUARANTEE)방식의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광고 모델료는 1년 전속 3억원. H.O.T는 지난 96년 이후 처음 광고에 출연한다.
H.O.T는 현재 진행중인 콘서트가 끝나는 다음달 초 CF촬영에 들어간다. 이들은 이번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방송 출연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H.O.T」의 광고를 통해서만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스타들이 단순히 광고모델로 출연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맛, 색, 디자인, 광고등 제품 개발의 모든 과정에 H.O.T측이 참여했다. 『제품 전반에 걸쳐 10대들의 감성과 취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광고는 H.O.T의 히트곡 「빛」을 배경음악으로 사이버 세계를 떠도는 H.O.T멤버들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아낸다. 제작은 LG애드가 맡았다.
이달말 선보이는 「H.O.T」음료는 복숭아맛의 핑키펑키(PINKY FUNKY), 자몽맛의 블루오션(BLUE OCEAN), 사과맛의 그린터치등 세가지 종류가 있다. 【한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