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 하이스코등 3社, 냉연제품값 전격 인하

포스코가 지난 9월 냉연제품 가격을 전격 인하한데 이어 국내 냉연 3사 역시 가격 인하전에 돌입했다. 제2차 가격 인하 경쟁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강ㆍ유니온스틸 등 냉연 3사들은 지난 10월 1일 주문분 기준으로 가격을 전격 인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냉연사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지난 9월말 냉연제품 가격을 인하한 만큼 지난 9월의 가격으로는 시장에서 포스코 제품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가격 공개는 할 수 없지만 포스코 가격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격 인하는 지난 9월 국내 판재류 재고가 114만톤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재고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국내 판재류중 냉연강판의 경우 19만7,000톤에 달해 지난 8월보다 1만7,000톤 가량 늘어나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의 경우 15만톤으로 지난 8월 이후 올들어 최고치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냉연사들은 이에 따라 롤마진(냉연제품 가격-열연제품 가격) 축소에 맞서 일본 철강사들과의 열연제품 가격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ㆍ4분기의 경우 일본산 열연강판 가격이 톤당 600달러에 달했지만 4ㆍ4분기 가격은 톤당 500달러로 낮추어 롤마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냉연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의 JFE스틸이 4ㆍ4분기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600달러로 동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국내 냉연사들은 500달러대로 낮추겠다는 입장인 만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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