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생명 이도균 신임사장(인터뷰)

◎‘지분매각설 사실 아니다’/작지만 알찬기업으로 키울터/적자점포 통폐합… 장기승부 건다『한일생명 지분을 매각하고자 했다면 내가 굳이 경영전면에까지 나설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지난 19일 한일생명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이도균사장은 취임소감에 앞서 항간에 나돌고 있는 한일생명 매각설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보유지분을 매각할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사장 취임을 계기로 한일생명을 보다 내실있는 보험사로 키워나갈 작정입니다. 작지만 알찬 기업을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 1차과제입니다.』 이사장은 보험업의 특성상 장기적인 승부가 필요하다는 표현을 빌어 한일생명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보험사 경영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아는데. ▲20년 가까이 레미콘사업에만 종사해 왔다. 금융기관 경영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는 바 없지만 분수에 맞게 경영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보험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계획인가. ▲일단 외형위주 성장보다는 내실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영업실적이 부진한 점포들을 대거 통폐합하고 아울러 회사 내부의 누수현상을 막는데 힘을 다할 것이다. ­재벌그룹의 생보시장 진출이 허용되면서 한일생명이 M&A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그동안 일부 M&A 전문회사들이 매각의사를 타진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다. 매각하고 싶다면 굳이 경영전면에까지 나설 필요가 있었겠는가. ­쌍용그룹과 특수관계에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레미콘사업을 하면서 쌍용자동차, 쌍용양회 등과 오랜기간 거래해 왔다. 이런 이유로 쌍용과 특수관계에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쌍용이 한일생명에 도움을 준 것은 종퇴보험 일부를 가입해 준 것 정도이며 특별한 지원은 없다.<이종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