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유력종목 찾아라 글로벌 업황 호조·사업구조 재편등 기대한국타이어·삼성테크윈·SK에너지등 유망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지난달 26일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지수 변동폭은 커졌지만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숲(주식 시장)’보다 쓸 만한 ‘나무(종목)’를 찾는 것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수가 조정 국면을 보인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하루 평균 52개 기업(유가증권시장 기준)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글로벌 업황호조 ▦국내 소비패턴의 변화 ▦사업구조의 재편 및 경쟁력 강화 등과 같은 구조적 변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종만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비롯한 신흥 국가들 및 글로벌 경제 성장에 따른 업황 호전으로 관련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건설장비 및 관련 부품업체, 물동량 증가로 인한 운송업체가 주식 시장의 상승을 주도해왔다”고 말했다. 운송 및 건설업체, 전력공급 업체 중에서는 한진해운, 두산인프라코어, 동양기전, LS산전 등이 최근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한해운은 이날 장 중 한 때 18만3,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여행 관련주와 제약주들도 수혜를 받고 있다. 모두투어는 연초 2만6,000원대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6일에는 6만원 부근까지 올랐고 LG생명과학도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국내 소비패턴의 변화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기업은 여행, 항공 및 의약품 관련 기업이 대표적”이라며 “앞으로 대한항공, 하나투어, 유한양행 등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구조를 개편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 지배구조를 개선한 기업들의 주가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1일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해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힌 뒤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1.97% 올랐고 사업확장을 계획중인 S&TC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구조 재편이 기대되는 한국타이어, 삼성테크윈, SK에너지를 예비 신고가 후보 종목으로 꼽았다. 입력시간 : 2007/08/08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