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 이달의 증시 주변 변수 추가 금리인상 해도 영향 적을듯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관련기사 7월 펀드 동향 급등락장 증시 투자해법 급변동장 펀드 투자전략 김성태 굿모닝신한증권 WM부 부서장 인터뷰 이달의 증시 주변 변수 주가 2,000p 돌파후 불안감 점차 커지지만… 증권사 추천주 코스피 2,000 안착 여부 관심 업종별 기상도 [웰빙상품] 대림산업 모두투어 한국투자금융지주 현대차 CJ인터넷 교보증권 '월드와이드 라틴우량기업 주식형' '유리 글로벌 와인 신의물방울 펀드' 대신증권 '지구온난화펀드' 대우증권 '메가트렌드' 동양종금 '동양 그레이트 컴퍼니 주식1호' 메리츠 증권 '파워루키채권혼합' 미래에셋 '솔로몬 아시아퍼시픽 컨슈머 펀드' '우리CS 글로벌 천연자원 주식형 펀드' '유리 웰스 중소형 인덱스 주식펀드' '한국 월드와이드 미리미리 채권혼합형 펀드' '꿈에그린 차이나 주식투자신탁1호' 'JP모간 중동아프리카 주식형펀드' 'CJ 지주회사 플러스 주식투자신탁1호' '푸르덴셜동유럽주식펀드' 국내 증시는 지난 7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7월에 1,800선, 1,900선, 2,000선을 모두 뚫더니 월말에는 이틀 만에 2,000선과 1,900선이 연속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연일 매도 행진을 벌였고,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이어가면서도 ‘장기 상승이 대세’라는 미래 전망과 ‘외국인 매물 폭탄’이라는 현재의 악재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했다. 이처럼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금리, 유가, 글로벌 긴축 가능성 등 그 동안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시장 변수들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ㆍ4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외부 변수에 의한 단기 변동은 있어도 장기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지난 7월12일 콜금리 목표치가 1년 만에 0.25%포인트 인상됐다. 8~9월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선 변수가 있는 만큼 9월이후 인상이 보다 유력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증시에 악재지만 현재 국내 경기가 본격 상승기로 진입 중이기 때문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원선 대우증권 계량분석 연구원은 “지난 12일 콜금리 인상 후에도 주식시장은 견조하게 버텼다”며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전제로 한 긍정적인 액션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은 오히려 금리에 보다 민감한 부동산자금을 증시로 유입하도록 자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ㆍ중 증시는 부진 예상= 8월 미국과 중국 증시는 단기 악재에 따라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 7월말 글로벌 증시 폭락을 가져왔듯이 미국 증시에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 변수로 도사리고 있다. 6월 신규 주택 판매는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6월 신규 주택 가격도 전년동기보다 2.2% 하락했다. 제조업경기를 대표하는 내구재 주문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종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는 지난 1ㆍ4분기와 같은 급락에서는 벗어나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며 “2ㆍ4분기 이후 완만한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후속 긴축 조치가 나올 수 도 있다. 2ㆍ4분기 GDP 성장률이 11.9%를 기록하고, 소비자 물가가 4.4%나 급등하면서 지난 7월20일 정부가 긴축 조치를 단행했으나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때문에 중국 증시가 또 다시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인다면 중국 정부가 더 강력한 긴축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경기 상승세는 긍정적= 해외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 국내 경기 모멘텀은 주가 장기 상승을 계속해서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2ㆍ4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4.9%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 4.5%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12.1%에 달해 거의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2ㆍ4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반기 경기 모멘텀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기업이익에 대한 평가도 더욱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GDP성장률과 영업이익변동률은 의심스러울 만치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또 장 연구원은 “자금이 경기에 후행하는 속성을 지닌 만큼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GDP성장률에서 보듯이 한국 경제의 회복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뒤집어 얘기하면 시장이 여전히 경기 회복에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경기 전망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더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08/06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