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해외직접투자 79억弗 '사상 최대'

직접투자 순유입액 30억달러 초과 확대 추세

지난해 국내기업과 개인들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8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해외투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국내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나 국내로의 직접투자 순유입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26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4년 중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3천904건, 79억4천만달러(신고기준)에 달해 전년보다 건수로는 26.6%,금액으로는 36.8% 증가했다. 재경부는 지난해 해외투자 금액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라며 중국에 대한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호전 등으로 해외투자가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2003년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전쟁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미뤄졌던 해외투자가 지난해에 이뤄진 것도 해외투자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해외투자는 2000년 60억4천만달러, 2001년 63억5천만달러, 2002년 63억달러 등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2003년 58억1천만달러로 감소했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착기준)에서 국내기업과 개인의 해외투자를 뺀 직접투자 순유입액은 18억1천만달러로 전년 전체수준(12억1천만달러)보다 많았고 연간으로는 3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직접투자 순유입액은 2002년 1억6천만달러, 2003년 12억1천만달러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투자 주체별 해외투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42억5천만달러와 29억9천만달러로각각 50.7%와 17.7%가 증가했고 개인도 7억달러로 55.6% 늘어났다. 업종별 해외투자 비중은 제조업이 62.9%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14.9%, 서비스업 9.2%, 부동산업 3.5%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 해외투자 규모는 중국이 36억3천만달러로 가장 많아 2002년 이후 우리나라의 최대 해외투자 대상국의 위치를 유지했고 미국 14억2천만달러, 유럽연합(EU)7억1천만달러, 베트남 3억5천만달러, 일본 3억3천만달러 등이었다. 투자규모별로는 1천만달러를 초과하는 대규모 투자 비중이 59.2%로 전년의 53.9%보다 높아져 해외투자가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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