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반인 참여 車경매장 생겼다

울산 자동차 경매장 진장유통단지내 개장



일반인들이 입찰과정에서부터 직접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 경매장’이 울산에서 개장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시 북구 진장동 진장유통단지내 2,000여평의 부지에 마련된 ‘울산자동차경매장 (대표ㆍ우대곤ㆍ사진)’은 3일 경매장 개장식을 갖고 일반인과 중계매매업체들을 상대로 본격 경매 업무에 들어갔다. 수도권 지역에 이어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울산 자동차경매장’은 영남지역 중고 자동차 시장의 유통 체계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자동차경매장은 경매자격을 중계매매업체에게만 부여,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유찰이 아니면 입찰기회가 부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출품과 경매 자격을 주는 열린 유통 시스템을 확립, 중고차 시장의 유통경로 투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울산 자동차경매장은 건설교통부가 승인한 한국자동차평가회의 차량 성능평가서 게시를 의무화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차량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울산 중고 자동차 경매장’은 하루 300대의 경매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과 전자경매시설을 갖추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울산 중고차 경매장 우대곤(44) 대표는 “이 곳에서는 중고차 출품자가 가격책정에 참여, 이를 토대로 차량 내ㆍ외장, 엔진, 하체 평가, 선택사양 등을 종합해 꼼꼼하게 상품가치를 평가하고 있다”며 “항목별 정보공개는 기본이고, 대부분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쟁 입찰로 가격과 품질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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