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성사료/돈육수출 호조·옥수수값 하락따라(지상IR 상장기업소개)

◎올 순익 33.1% 증가 95억 웃돌듯우성사료(대표 정보연)는 가축용 배합사료 및 애완동물용 특수사료를 생산하는 업계1위의 종합사료업체다. 최근 사옥건설 등 시설투자로 차입금이 증가했으나 영업호조로 자금유입이 꾸준히 이루어져 현금흐름이 매우 양호하다. 부채비율도 1백63%로 업종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우성양행, 대전건설, 우성운수, 운암건설 등 이회사의 관계사들도 견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회사측으로서는 부실계열사를 지원해야하는 부담이 전혀 없다. 지난해 이회사의 매출액은 사료판매량의 증가 및 판매단가 인상에 힘입어 전년대비 39.7% 증가한 2천8백33억원을 기록했다.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축산농가중심으로 고객관리를 한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회사측은 1백15만톤의 사료를 판매, 3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 매출액은 3천6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원재료인 옥수수 가격의 하락안정으로 재료비부담이 크게 완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71억4천만원)보다 33.1% 늘어난 95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지속적인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것은 지난 3월 대만에서 돼지 급성전염병 「구제역」이 발생, 국내 돈육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양돈용 사료시장 점유율이 가장높은 이 회사의 사료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합사료시장은 진입장벽이 없는 완전 경쟁시장으로 평가받는데 실제로 우성사료(시장점유율 6.7%), 퓨리나코리아(〃 6.0%), 제일제당(5.4%) 등 상위10개사가 치열한 시장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배합사료산업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되면서 대기업 사료업체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사료공장신설을 활발히 추진중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축산물시장이 전면개방될 경우 48개 사료업체중 영세 부실기업들의 정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자산가치가 우량한 우성사료의 투자메리트가 높다』고 평가하고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 회사의 주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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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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