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업체 구글이 `깜짝 실적' 행진에 힘입어 시가총액 1천억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구글은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인 12.1%(36.70달러)의 급등세를 보이며 339.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46.4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시가총액은 949억달러로 증가, 앞으로 5%만 더 오르면 1천억달러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이날 하루 시가총액 증가액은 무려 102억달러에 달했다.
구글의 급등세는 전날 장종료후 발표된 3.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기 때문이다.
전날 구글은 3.4분기 순이익이 3억8천100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7배나 폭증했다고 발표했다. 특정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도 1.50달러로 월가 전문가들의 당초전망치 1.3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구글은 5개 분기 연속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았고, 상장 14개월만에 주가는 공모가(85달러)의 4배가 됐다.
구글의 향후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도 아주 긍정적이다.
톰슨 퍼스트콜에 따르면 현재 월가의 구글 담당 애널리스트 34명 가운데 25명이`매수', 8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날 리만브라더스 등 3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구글 주가가 450달러까지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구글의 시장가치는 야후의 배 이상으로 불어나는 것은 물론 코카콜라,웰스파고 등을 제치고 기업가치 기준 미국내 2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터너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제이슨 슈롯버거 애널리스트는 "믿을 수 없는 강세"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