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車,'스펙트라' 29일부터 판매

기아자동차가 17일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세피아의 후속모델로 독자개발한 준중형 승용차「스펙트라(SPECTRA·사진)」보도발표회를 갖고 29일부터 본격판매에 들어간다.기아차가 22개월간 1,6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스펙트라는 북미·유럽의 엄격한 수입기준에 맞춘 모델로 다른 자동차의 개발기간보다 6개월~1년을 단축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펙트라는 영어로 「빛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7가지 색상이 빛을 이루듯 스타일, 성능, 경제성, 편의장비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든 차』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스펙트라의 기본 컨셉트를「속속들이 세심한 차(DETAIL IN DETAIL)」라고 소개했다. 스펙트라는 동급 최고의 출력과 저연비를 실현한 것이 장점이다. 기아가 독자개발한 신형 「MI-테크」엔진을 탑재, 1,500CC DOHC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08마력에 최고시속 190KM를 달릴수 있다. 또 연비도 16KM/ℓ로 경제성이 뛰어나다. 특히 중형차에 사용되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용해 제동성능이 탁월하며 첨단 전자식 ABS를 적용, 시스템 수명을 2배 가량 연장시켰다. 충돌안전면에서도 선진국의 안전기준에 맞게 제작됐다. 정면 충돌 안전도 테스트에서는 최고등급을 확보, 충돌사고시 운전자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미국 수출용 차량의 경우 차량을 이용한 납치 범죄가 많은 점을 감안해 트렁크 탈출 장치를 마련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썼다. 기아차는 올해 내수 4만대, 수출 11만대등 총 15만대를 판매목표로 정하고 오는 20~21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차발표회를 가진후 29일부터 본격 판매하기로 했다. 또 6월부터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격은 1.5 SOHC 디럭스 760만원(수동기준), 1.5 DOHC JR 805만원, 1.5 DOHC MR 855만원, 1.8 DOHC SR 950만원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20:3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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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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