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고공행진을 펼쳐왔던 크레듀ㆍ메가스터디 등 코스닥 교육주들이 연일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두 종목 모두 시장 대비 30% 이상 초과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에 들어갔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15일 크레듀 주가는 전일 대비 5.28% 하락한 11만3,000원으로 마감해 5거래일 연속 내렸다. 일주일 새 전고점 대비 23% 넘게 빠졌다. 메가스터디 주가 역시 4.22% 하락해 29만5,000원으로 밀렸다. 이달 들어 이틀을 빼고는 연일 하락한 셈이다. 크레듀의 경우 16일 전체 지분 중 66.6%나 되는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해제될 것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대부분 제일기획 등 삼성 계열사와 관계사 임원들의 지분으로 블록딜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시장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메가스터디는 수능이 끝나 4ㆍ4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올초부터 두 배 이상 주가가 꾸준히 오른 데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데 대한 조정일 뿐 펀더멘털이나 시장 지배력 등은 바뀌지 않았다”며 “중장기적 성장성을 보고 접근한 투자자라면 최근 상황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크레듀에 대해서는 16일 풀리는 보호예수 물량의 이동 여부를 관망한 뒤 매수에 들어갈 것을 권했다. 황정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크레듀의 경우 영어 말하기 시험인 OPIc의 향후 성장성이 단기간으로 놓고보면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두 회사 모두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 파워 모두 월등한 회사인 만큼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