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국내선 항공료 내달 12%인상
다음달 20일부터 대한항공의 국내선 항공운임이 평균 12.1%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23일 "최근 3년간 누적적자가 4,000억원에 달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의 경우 주중에는 종전 5만500원에서 5만5,500원으로 9.9% 오르고 주말에는 5만3,500원에서 5만9,500원으로 11.2% 인상된다.
서울~제주 노선은 주중에는 6만5,500원에서 7만원으로 6.9%, 주말에는 6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8.7% 인상된다.
또 성수기에는 서울~부산이 5만6,000원에서 6만2,500원으로 11.6%, 서울~제주가 7만2,5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9% 오른다.
단거리 구간은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커진다. 서울~강릉의 경우 주중 3만5,500원에서 4만500원으로 14.1%, 주말 3만7,5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16% 오르는 것을 비롯해 서울~예천은 주중 3만3,0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16.7%, 주말은 3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17.1%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그동안 성인운임의 50%를 내던 소아(만 2세이상 13세 미만)운임을 국제선과 같이 75%를 받기로 했다.
한편 비슷한 인상요인을 갖고 있는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운임 인상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