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월드컵 축구 활용 판촉, 수출재미 짭짤

"월드컵 축구를 잡아라"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월드컵 축구대회의 스폰서로 나서 이를 광고에 이용하고 아예 현지에서 축구대회까지 개최한 LG전자가 올들어 해외시장에서 매출이크게 늘어나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LG전자는 축구가 전 세계적인 인기 종목인 점에 착안, 세계시장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이를 매출로 연결한다는 전략아래 98 프랑스 월드컵 공식 스폰서(냉장고,에어컨, 세탁기 분야) 계약을 지난해 11월 따내 올초부터 월드컵 이미지를 최대한살린 브랜드 및 제품광고를 해외매체를 통해 집중 실시했다. 이와함께 시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인근의 수개국이 참여하는 축구대회까지 개최했다. 월드컵 개최 전해인 지난해 8월에는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튀니지와 모로코,나이지리아, 잠비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이 참여하는 LG컵 국제축구대회를 열었고 지난 5월에는 이란에서 이란과 마케도니아 등 중동과 동구권 국가 등을 참여시킨 대회를, 프랑스월드컵 종료 후인 지난 7월에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이 참가한 대회를 코스타리카에서 각각 개최했다. 이같은 활동의 결과 축구를 즐기는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매출이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특히 LG컵축구대회를 개최했던 중동.아프리카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올들어 매출이 작년보다 43% 성장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50%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축구의 원조인 유럽지역에서도 에어컨의 경우 매출신장률이 40%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냉장고의 경우 작년에는 12만대가 팔렸으나 올해는 10월말 현재 20만대의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도 월드컵 기간(6-7월)중 약 70만달러의 판매고를올리는 등 중남미 등 축구열풍지역의 매출액 신장이 눈에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월드컵 스폰서계약비로 약 1백70만달러가 들었으나 브랜드 이미지제고 등으로 스폰서 계약을 맺었던 해당 상품은 물론 다른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느는 등 짭짤한 효과가 있었다며 2002년 월드컵때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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