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3.05% 떨어져 1만붕괴 눈앞
지난 주말의 뉴욕 증시 급락 여파로 10일 아시아에 이어 유럽증시도 급락, 전세계증시가 폭락도미노에 빠졌다.
유럽 증시는 이날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영국주가는 이날 98년 10월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5,000선 아래로 하락, 한때 4,933.70을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주가도 개장 초부터 각각 2.94%와 2.75% 떨어지는 등 일제히 폭락했다.
이에 앞서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05%(321.10엔) 하락한 1만195.69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 84년 8월 이후의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으며 조만간 1만선도 붕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도 0.17%(17.88포인트) 하락한 1만366.32포인트로 99년 3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텔레콤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 역시 1.17%(18.50포인트) 하락한 1,558.45를 기록, 2년 6개월래 최저수준을 보였다.
타이완의 자취엔지수는 반도체주가 내림세를 주도해 0.3%(13.06포인트) 떨어진 4,289.10로 장을 마감했다. D램 반도체 생산업체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는 8월 매출이 70% 급감했다고 발표, 반도체의 실적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