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남아국,WTO 금융개방에 반기

◎“외환위기 선진국 일방적 주도탓”/협상일정 차질 빚을듯【동경 UPI­DJ=연합 특약】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국가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WTO(세계무역기구)의 금융시장 개방협상에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최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국가들은 외환시장 혼란의 원인을 각국의 시장상황을 감안하지 않는 미국 등 선진국의 일방적인 금융시장 자유화 탓으로 돌리면서 통화위기와 금융시장 개방일정을 연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부총리겸 재무장관은 『현재로선 연말까지 시장개방 계획안을 마련, 제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협상자체를 보이콧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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