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에서 독자적 행보를 보여온 국내 조선 빅3가 선박 도장기술 향상을 위해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이날 오전 현대중공업 주관으로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소강당에서 국내 150여명의 도장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도장 방식기술 협의회`를 개최했다.
조선3사는 이번 협의회에서 지난 20여년간 각 조선소별로 개별 추진해 오던 선박 도장기술 및 최신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현안 과제 등에 대한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조선3사는 1년에 3차례 이상 조선소를 돌아가며 정례 회의를 갖고 도장기술에 대한최신 정보교환 및 기술공유 등을 통해 환경 친화형 도료사용이나 세계 도장기술의 변화 추이 등 현안과제에 적극 대처해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도장분야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 첨단 도장 자동화를 통해 국내 선박 도장 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분야의 기술협력도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