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경기침체 길지 않을 것”

한국은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기 후퇴기에 접어들었으나 이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SWJ)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은행이 내수 위축과 설비 투자 부진의 영향으로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으나 정책 담당자들과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부터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의 중요한 근거로 북핵 위협과 SK글로벌 사태 등 한국경제에 대형 악재로 작용했던 요소들이 상당부분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35억7,000달러 규모의 예산을 책정한 것과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 등이 내수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도이체 뱅크의 아시아 담당자문관 허버트 나이스는 “한국경제가 하반기부터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정당한 것”이라며 한국의 올해 GDP성장률을 3%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들어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지난 2분기 1.1%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한국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노사분규와 과중한 가계부채가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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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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