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올 메모리 매출 100억달러”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 분야인 메모리반도체만으로 올해 100억 달러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올해 반도체 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과감한 공격전략을 펼칠 것임을 시사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오는 30일 마케팅 법인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사업전략회의`를 갖고 매출 확대를 위한 구체 전략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의 메모리 매출은 2001년 48억3,500만달러(시장점유율 17.98%)에서 지난해에는 68억달러(// 25%ㆍ추정치)로 급증, 10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3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특히 지난해 14억달러로 세계 2위(종전 8위)까지 올라선 플래시메모리 매출을 올해에는 20억달러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주력인 D램은 DDR(더블데이터레이트)333와 DDR400 등을 중심으로 6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메모리 부문이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할 경우 삼성전자 단일 사업으로는 처음이 된다. 이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1년 가량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에 나서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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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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