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이장호 행장 취임 이후 울산ㆍ경남 지역에 영업점을 연이어 개설하고 그 지역에 우수인력을 배치하는 등 본격적으로 울산ㆍ경남 지역에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3일 울산영업본부를 개소하고 올해 말까지 울산 지역에만 5개 지점을 신설, 기존 영업점과 함께 총 10개 지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오는 2008년까지 울산ㆍ경남 지역에 영업점 15개를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전국에서 1인당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울산 지역의 영업력을 확대해 은행의 성장전략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재 울산광역시에만 3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울산 지역을 놓고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 행장은 “울산 지역의 산업과 연계된 여신정책 추진, 지역사회 봉사와 공헌활동 등을 통해 울산의 대표은행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행장은 10일 부산 본점에서 50여명의 임원 및 본부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에 영업력 강화를 위한 심야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성장과 적정마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 임직원이 올 라운드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