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동아화재 공개입찰통해 매각

신동아화재 공개입찰통해 매각대한생명 이강환회장 "검토중 정부와 협의후 결정" 대한생명은 계열사인 신동아화재를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이강환(李康煥) 대한생명 회장은 22일 『신동아화재를 공개 경쟁을 통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李회장은 『대한생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공적자금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신동아화재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며 『정부와의 협의, 공개입찰·실사·계약체결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최종 매각까지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동아화재를 매각한다면 수의계약보다는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공개경쟁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그동안 공적자금을 투입받아 경영정상화를 이뤄낸다면 생보사와 손보사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하면서 신동아화재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업계는 공적자금 조기회수와 대한생명 정상화를 위해서는 결국 신동아화재를 매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시기와 방법만이 문제라고 여겨왔다. 특히 지난 3월말 李 회장이 정부에 법정 준비금 부족분 1조5,000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 정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신동아화재 매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금감원은 대한생명이 영업이익,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부실을 털어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손보사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곳은 미국 AIG·SK그룹·알리안츠·금호그룹 등이 있다. 신동아화재 관계자는 『300억원의 추가 증자를 통해 현재 102%인 지급여력비율을 130%대로 끌어올린다면 회사 가치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며 『매각 이전에 자본확충을 하는 것도 가격을 높이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8/24 18:25 ◀ 이전화면

관련기사



우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