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내가본한준호사장] 학자풍의 합리적 지성·인품 겸비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한준호 사장은 학자풍(風)의 합리적 지성과 진솔한 성격, 그러면서도 따뜻한 가슴을 가진 탁월한 인품의 소유자이다. 내가 한 사장을 처음 만난 것은 제4대 중소기업청장으로 재직하던 때로 중소ㆍ벤처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좀처럼 가시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그는 중소ㆍ벤처기업이 살길은 참신한 아이디어뿐이라는 신념하에 경쟁력 있는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방향도 제시해줬다. 또한 그는 언제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우리의 애로를 일일이 챙겨 해결해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추진력이 뛰어나며 신기술(ITㆍNTㆍBT 등) 개발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소유한 그야말로 노력하는 학이시습(學而時習)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벤처의 청년성과 열정으로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활성화 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젊은 기업가들에게 항상 도전정신을 일깨워주는 사람이다. 아울러 자신에게 있어서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생명같이 알며 엄격하지만 타인의 실수와 실패를 포용하는 관용정신은 우리 젊은 기업가들에게 무한한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약관의 나이에 전문 경제관료로 입문해 30년 이상 우리산업의 현장을 지켜옴으로써 실물경제에 밝을 뿐 아니라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 능력을 인정받은 지 오래다.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중소기업청장, 생산성본부 회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주요한 요직을 거치면서 다져진 추진력과 균형감각은 참여정부의 어젠다 실현과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IBM을 혁신과 성공으로 이끈 루이스 거스너 회장의 성공 비밀이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는 책에 녹아 있듯 인간 한준호의 모든 인품과 경륜을 올인해 우리나라 최고의 공기업인 한국전력을 IBM의 모델 이상 성공시켜 한국판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는 책을 출간하는 최고의 CEO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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