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에 강한 세계일류 기업] 르노 테크노센터

전문인력·핵심기술 총결집 자동차 개발의 산실르노 테크노센터(파리 근교 귀엉꾸르 소재)는 자동차 개발과 관련된 르노의 전문인력과 핵심기술이 총 집합돼 있는 르노 자동차 개발의 산실이다. 지난 98년 르노 탄생 100주년에 맞춰 세워졌다. 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신차 개발주기를 3년으로 줄이고, 모델 당 개발비를 10억~15억 프랑씩 절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 이를 위해 르노는 설계와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설비를 한데 묶어 직원들이 좀더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셈이다. 현재 르노의 테크노센터는 어드방스 프레생(Advance Precinct), 이브(Hive), 프로토(Proto) 동(棟)등 3개 주요 빌딩으로 이뤄져 있다. ◆ 어드방스 프레생 동 전문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로 이뤄진 신차 개발팀은 최첨단 디자인과 기술은 물론 고객 요구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어드방스 프레생 동과 함께 모여 있다. 제품 기획팀에서 개발할 모델의 차종과 기본 개념에 대한 브리핑ㆍ시장분석ㆍ고객요구 분석ㆍ기본 디자인 스케치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 ◆ 이브 동 신차에 대한 기본 개념이 어드방스 프레생 동에서 정해 진다면 보다 구체적인 개발과정은 이브 동에서 진행된다. 외장ㆍ내장ㆍ언더보디ㆍ엔진 등 4개 주요 작업 영역이 3층에 걸쳐 효율적으로 분산돼 있어 엔지니어들은 시간 낭비 없이 작업할 수 있다. 또 표준화되고 모듈화된 개방형 사무실은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하도록 유연성 있게 설계돼 있다. ◆ 프로토 동 생산 단계에 대한 실험을 미리 해보는 곳이다. 내부에 프레스ㆍ도장ㆍ조립 라인 등이 있어 본격 생산과 동일한 환경에서 동선 및 인체공학적 편의성 등을 까다롭게 점검해 본다. 르노는 신차의 대량생산에 앞서 전세계 공장에 있는 조립 라인팀을 이곳으로 불러 신공정을 가르치고, 그 기술을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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