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진공항 내년말 개항한다

건설계획 수립 13년만에

수익성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경북 울진공항이 건설계획이 수립된 지 13년만인 내년 말 개항한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울진공항의 여객 터미널과 활주로 시설을 당초보다 확장해 내년 말까지 개항하는 내용의 '울진공항 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 고시했다. 울진공항은 지난 94년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라 96년 사업계획이 수립돼 2003년께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사업성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공사가 지연되는 우여곡절 끝에 내년말로 개항 일자가 변경됐다. 경북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울진공항은 기본 계획 변경으로 공항 편입 용지가 당초 158만8,000㎡에서 175만9,000㎡로 늘었다. 활주로는 1,600m×45m에서 1,800m×45m로 늘어났고, 여객터미널은 5,664㎡로 확대돼 기존 연간 54만명에서 101만명의 승객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화물터미널(430㎡)과 관리동(500㎡)은 제외됐다. 건교부는 울진공항이 개항하면 여객수요가 오는 2010년에 53만6,000명, 2020년에는 72만4,000명으로 증가해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 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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