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후발 테마주, 가려서 접근해야

코스닥시장에서 기존 테마주들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뒤늦게 관련주로 부각되며 큰 폭으로 상승하는 종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올랐고 삼테크[031330]도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또 단말기업체 VK[048760]가 지상파DMB 단말기를 개발중이라는 점이 뒤늦게 부각되면서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래소시장에서도 전날 팬택앤큐리텔[063350]이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DMB 수혜가능성 때문에 9% 이상 상승했으며 유니퀘스트[077500]는 상반기 안으로 DMB 단말기부품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이날 4%대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기존 DMB테마주들은 서화정보통신[033790]과 C&S마이크로[065770]만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을 뿐 종목에 따라 등락 여부나 등락폭이 제각각인 상태다.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조금 많지만 환경관련주들이나무선인터넷 관련주, 창투사들의 경우는 하락 종목이 훨씬 더 많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테마에 따른 단기적 시장 동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 중 하나라며 투자자들에게 철저한 `옥석 가리기'를 거친 종목별 접근을 제안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이전에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급등할 때 소액의지분 투자나 바이오산업 참여 소식만으로 급등세에 편승했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설명했다. 그는 "해당 기업이 실제로 DMB사업에 진출해서 장비를 납품할지, 또는 차별화된관련 장비나 부품의 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그렇지못하면 종목에 따른 주가 차별화 과정에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실제로는 관련 정책이나 시장 동향과 연관성이 매우 낮은일부 기업이 테마에 편승하는 호재성 공시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