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후임 국세청장 한상률 차장 내부승진 유력

김용민 靑경제보좌관-한상률 국세청 차장<br>허용석·오대식씨등도 거론…인사 청문회는 지연 가능성


후임 국세청장 한상률 차장 내부승진 유력 외부인사 수혈땐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 낙점 가능성 이종배 기자 ljb@sed.co.kr 전군표 청장의 낙마와 관련, 후임 국세청장 인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새 청장 후보를 내정할 계획이다. 전 청장에 이은 17대 국세청장은 김용민 청와대 경제보좌관(행시 17회)과 한상률 국세청 차장(행시 21회) 등 2명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청와대에선 내부승진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에서도 조직의 사기진작 및 안정을 위해 내부승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청 내부에서는 '외부인사 영입은 국세청의 사기를 또 한번 꺾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전 청장이 불명예 퇴진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후임은 한 차장(충남 태안고, 서울대 농대)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한 차장은 충남 서산 출생이며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 국세청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온화한 인상의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조직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 청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구속됐다는 점에서 조직 쇄신 차원으로 비국세청 출신 인사를 영입할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다. 이 경우 김용민 보좌관의 낙점을 점칠 수 있다.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의 김 보좌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데다 재경부 세제실장 출신으로 재경부와 국세청의 인사교류 차원에서 한때 국세청 법무심사국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재경부 세제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종합부동산세 신설을 주도하는 등 전형적인 참여정부 인물이다. 이외에 허용석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오대식 서울지방 국세청장, 권춘기 중부지방국세청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행시 22회인 허 실장은 세제실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여러 현안을 무리 없이 추진,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대식 청장은 행시 21회로 국세청 조사국장 등을 역임하며 한 차장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상태다. 국세청장은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국회 일정과 국세청장의 지위를 고려해볼 때 인사 청문회가 늦춰질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새 수장이 임명돼도 이른 시일 안에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을 앞두고 있어 단 몇 개월 청장으로 끝날 여지도 적지않다. 입력시간 : 2007/11/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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