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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유작전 도록' 나왔다
입력2009.10.16 17:11:33
수정
2009.10.16 17:11:33
1965년 타계 직후 열린 전시회 작품 79점 모두 수록
| 작업실에서 작품과 함께 촬영한 박수근 화백의 생전모습 등이 담긴 유작전 도록이 출간됐다. /사진제공=마로니에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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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국민화가' 박수근의 타계 직후 열렸던 유작전에 출품된 작품 79점 모두를 수록한 도록이 발간됐다. 유작전 당시에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도록을 만들지 못했으나 유족의 요청과 (사)한국미술품감정협회의 협력으로 출간이 추진됐다.
미술품 감정협회 송향선 이사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화백이 남긴 전체 유화가 500점을 넘지 않는데 이 중 350점 정도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소장처 확인이 어려운 게 '국민화가' 박수근의 현실"이라며 "이번 유작전 도록 출간은 카다로그 레조네 제작을 위한 기초작업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생전에 단 한번도 개인전을 연 적 없는 박수근은 평생의 화업을 정리하는 의미로 회고전을 준비하던 중 65년 5월 6일에 타계했다. 때문에 5개월 뒤 소공동 당시 중앙공보관 화랑에서 열린 '65 박수근 유작전'은 작가가 준비한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전이 됐다.
미술품감정협회는 내년 5월 45주기에 맞춰 완성하고자 카다로그 레조네 제작을 준비하던 중 유족으로부터 유작전 출품작 목록과 일치하는 슬라이드 2통을 받았고 이를 통해 도록 발간이 추진됐다. 도록에는 박 화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할아버지와 손자'를 비롯해 당시 가격 4만원에 판매된 8호 크기(33Ⅹ45cm)의 작품 '대화', 지난해 본햄스 경매에 출품된 '노상' 등이 수록됐다.
또 작가가 손수 만든 진품 액자도 볼 수 있다. 도록 출간에 맞춰 유작전에 출품됐던 작품 20점이 사간동 두가헌갤러리에서 17일부터 30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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