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창하오 2연승

제6보(101~149)

[韓·中·日 바둑영웅전] 창하오 2연승 제6보(101~149) 흑39로 뛴 수는 이제 그만 던지라는 권유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왕레이는 최후의 일각까지 저항했다. 백40으로 붙여 마지막 돌격이다. 백44로 뻗을 수밖에 없는 것이 백의 비극이었다. 생각 같아서는 참고도1의 백1로 반발하고 싶지만 흑2 이하 8이면 간단히 백이 잡힌다. 흑45가 피니시 블로였다. 백이 더 반항하자면 참고도2의 백1 이하 11인데(백7은 3의 왼쪽) 흑12, 14로 중앙의 백 8점이 모두 잡히게 된다. 꼭 한수 부족으로. 아무리 집념과 끈기로 소문난 왕레이지만 여기 와서는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년 동안 창하오에게 3승무패를 기록했던 왕레이가 연거푸 2패라니. 10번기의 하회를 주목하던 중국기원 본부석은 당황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도무지 흥행이 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기원은 긴급 회의를 열어 10번기의 순서를 조정했다. 러바이스배 제3국을 연기하고 천원전 제1국을 앞당겨 열기로 했다. 왕레이에게 숨돌릴 여유를 줄 작정이다. 149수끝 흑불계승. /노승일ㆍ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06/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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