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사 한숨만… "장밋빛 사업계획 내놔도 약발없네"

이달 5곳 호재성 공시불구 3곳 주가하락… 시장 외면


코스닥 업체들이 10월 들어 ‘해외 업체와의 사업협력’ 등 장밋빛 사업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0월 들어 ‘장래 사업계획 및 경영계획’을 통해 호재성 계약을 공시한 업체는 총 5개 업체다. 이 중 3개 업체는 공시 이후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고 한 업체는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 세계투어는 ‘일본 농협관광사와 국내여행 기획 및 대행에 관한 전략적 사업제휴 양해각서 체결’을 공시했다. 세계투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시장의 입지 구축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는 공시 직전일인 2일 7.91% 급락한 815원으로 장을 마쳤다. 바이오매스코리아도 같은 날 ‘인도네시아 자트로파농장 개발 및 바이오디젤 공동 프로젝트 협력’ 방침을 밝혔다. 바이오매스코리아는 공시를 통해 “우수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바이오디젤 원료 판매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주가는 2일 1.04% 떨어지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성광벤드도 1일 일본 파이프업체와 신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지만 주가는 4.33% 하락했고 팍스메듀는 2일 장 막판 영국 교육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영어학원 프랜차이즈 방침을 밝혔지만 주가는 공시 시점부터 하락해 보합으로 마쳤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투자자들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며 “악재에는 민감하고 호재에는 둔감한 약세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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