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크(대표 차희규)가 아랍에미레이트에 연간 3,300만달러 규모의 개인용 비디오레코더(PVR) 셋톱박스를 수출한다.글로벌테크는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의 방송사업자인 셀레비젼(Selevision FZ-LLC)사와 연간 3,300만달러 규모의 PVR(Personal Video Recorder) 셋톱박스에 대한 개발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셀레비젼사로부터 1차 개발비로 18만달러를 12월초에 받는 등 2년간 3차례에 걸쳐 개발자금을 지원 받게 되며 기술개발을 마친 후 내년 6월부터는 완제품을 생산, 100만대 가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테크는 완제품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셀레비젼은 중동지역내 아랍권역을 대상으로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며 "공급 결정된 3,300만달러는 해당 회사에서 보증한 최소 물량으로 연간 최대 6,600만달러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적으로는 앞으로 5년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PVR 셋톱박스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중 다른 채널을 녹화할 수 있는 셋톱박스로 설정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녹화해 주는 첨단 디지털 제품이다.
IT전문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PVR는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에서 지난해 1,100만대가 출하됐으며 2004년에는 시장 규모가 8,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