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당주 펀드의 인기를 얻자 최근에는 아시아, 유럽 등 해외에 투자하는 해외 배당주 펀드도 투자자들에게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대한투자증권은 배당성향이 높은 아시아 지역의 기업에 투자하는 ‘슈로더 아시안 배당주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지속적으로 고배당을 제공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는 아시아 주요국가의 중ㆍ대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아시아 기업의 펀더멘탈 개선과 배당성향 증가로 안정적인 고수익이 기대되면서 2002년 이후 현재까지 9,000억원이 넘게 판매됐다.
이정완 대투증권 국제영업부장은 “배당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해외 배당주 펀드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며 “아시안 배당주펀드는 주가상승률과 배당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하는 펀드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도 영국ㆍ프랑스 등 유럽 20개국의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봉쥬르 유럽 배당펀드’를 신한ㆍ조흥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 펀드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4.7%인 유럽 고배당 기업에 투자해 배당과 시세차익을 통해 연 7~8%의 수익률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기은SG자산운용은 미국 배당지수인 다우존스 셀렉트 배당지수에 투자하고, 투자수익의 일부를 매년 배당으로 지급하는 ‘그랑프리 셀렉트 미국배당지수연계 파생상품 펀드’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에 앞서 삼성투신운용은 지난해 12월 배당 성향이 높은 세계 30개 우량 기업에 투자해 얻는 배당금을 매 분기마다 수익으로 지급하는 ‘인컴플러스 분기배당펀드’를 출시해 7,0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