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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게임 쏟아진다
입력2009.07.26 17:58:48
수정
2009.07.26 17:58:48
"다양한 장르·콘텐츠 장점만 결합"<br>블루홀스튜디오·넥슨'테라' '에어라이더'등 대작 출시
| 블루홀스튜디오‘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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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에어라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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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각 장르의 특성을 살려 '전통'이란 수식어를 붙인 게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올들어서는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대작들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작 기간 3년 동안 32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는 처음으로 논타겟팅 방식을 구현했다. 다음 달 한게임을 통해 비공개 서비스될 예정인 테라는 대상 지정 후 단축키를 통해 공격하는 전투 방식이 아닌 3D 액션 게임의 조작 방식을 통해 콘솔게임과 같은 시원한 타격감을 제공한다. 아울러 타격 시 방향과 거리 조절을 통한 조작으로 유저들은 1인칭슈팅(FPS) 게임의 재미 요소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지난 21일 오픈한 넥슨의 '에어라이더'도 레이싱 게임의 재미와 하늘을 나는 시원함, 공중 추격전 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게임에 속한다. 특히 공중 추격전을 재현한 '체이싱전'은 업계 최초로 두 명이 한 에어모빌(비행 도구)을 이용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2인승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이 게임은 서비스 12시간 만에 동시접속자수 1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회원수 1,800만명의 카트라이더가 지난 2004년 6월 오픈 후 한 달 만에 1만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보면 괄목할 만한 기록이다.
장르, 콘텐츠 간 결합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드의 도입도 시도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밀리터리 FPS 게임인 '아바'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폭도들이 등장하는 '프리즌 브레이크' 모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컴퓨터를 상대로 대결을 펼치는 인공지능(AI) 모드인 '프리즌 브레이크'는 팀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미션수행이 어렵도록 제작해 팀플레이를 유도했다. 기존에 주로 혼자 즐기던 AI모드에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FPS 게임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모드인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하는 게임들은 타 장르와의 장점들을 결합한 퓨전 형태를 지향하는 추세"라며 "게이머들도 정통 스타일의 게임보다는 다양한 콘텐츠와 장르적 특성을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게임을 선호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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