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작년 성장률 7.7%

지난달 무역흑자 316억 달러… 올 8%대 회복 기대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산하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의 장샤오창 부주임(차관)이 11일 밝혔다. 그동안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놓고 여러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가 이를 언급한 적은 많았지만 고위관계자가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8일 공식 발표될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장 부주임의 말대로 7.7%를 기록하면지난해 3ㆍ4분기 7.4%로 7분기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결국 반전에 성공해 정부 목표치인 7.5%를 뛰어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다시 8%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이날 장 부주임은 지난해 3ㆍ4분기 침체에 빠졌던 중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로 무역수지 개선과 산업생산 확대를 꼽았다. 10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316억1,800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200억달러 흑자는 물론 전년 동기 흑자 규모인 165억달러를 두 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한편 이날 장 부주임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잡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부합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3.5%대로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5%였다.

장 부주임은 또 올해도 전세계 경제환경이 여전히 침체될 것이라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전세계 경제도 3%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