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에 입사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은 어느해 보다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11일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주요그룹의 경쟁률은 19대 1로 지난해 평균경쟁률(14대 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감량경영에 따라 모집인원 증원이 취업증가에 못미치는데다 복수지원이 주요인으로 분석, 최종시험일에는 극심한 눈치보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별로는 진로가 1백5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해태·고합이 40대 1, 동부·동양이 3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 LG, 대우, 쌍룡, 기아 등 상위권 그룹들은 15대 1∼18대 1의 경쟁을 보이고 있다. 삼성에는 3만8천5백명이 몰려 그룹 가운데 가장 많았다. 30대 그룹을 기준으로 중견그룹에서 경쟁률이 높은 것은 상위권에 비해 채용규모가 적은데다 특히 신규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는데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