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중·고교까지 실시후 크게 늘어나제1종 법정전염병인 세균성 이질환자가 학교급식이 확대된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보건대학 식품위생과 이광배(李光培·45)교수는 19일 『보건복지부에 신고된 세균성 이질환자는 지난 93년 113명, 95년 23명, 97명 11명 수준에 그쳤으나 학교급식이 중·고등학교로 확대된 98년 900여명, 지난해 1,200여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세균성 식중독도 지난 93년 39명, 95면 13명, 97년 653명 수준을 보였으나 98년에는 1,300여명, 지난해는 3,100여명으로 크게 늘어 학교급식의 확대로 식중독 환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李교수는 학교급식의 문제점으로 급식장소의 환경위생불량 등 시설미비 위생관리인부재 조리종사자의 위생지식부족 불량 및 저질식품공급 당국의 지도점검소홀 등을 꼽았다.
한편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환자가 하루만에 20여명이 늘어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8일부터 5일간 대구시 노곡동 모 기도원에서 수련회를 가진 부산지역의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400여명중 124명이 설사증세를 보이고 있고 이 가운데 58명이 세균성이질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포천군 가남면 정교리 소재 대입학원인 한샘아카데미 학원생 72명이 지난 18일 음식물에 의한 급성장염 증세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와함께 이날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학생 41명이 풍진에 감염돼 1, 2학년 학생 950명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3일간 임시휴교조치가 내려졌다.
또 지난 경북에서 발생한 홍역이 수도권에서도 발생하는 등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김태일기자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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