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항공ㆍ운송주 유가따라 급등락

항공ㆍ운송업종 주가가 이라크 전쟁 및 유가 등락에 따라 널뛰기하고 있다. 18일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대한항공(03490)과 아시아나항공(20560), 한진해운(00700)등 항공ㆍ운송주들이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1,350원(14.59%) 오른 1만600원, 아시아나항공은 190원(9.45%) 오른 2,200원으로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8.47%, 한진은 8.37%, 현대상선도 5.04% 올랐다. 운수창고업종 지수도 전일대비 10.44% 상승했다. 전날 항공ㆍ운송업종은 유가가 오르자 아시아나항공 11.45%, 대한항공이 5.41% 떨어지는등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이라크 전쟁과 유가 등락에 따라 이틀새 두 종목 모두 20% 가까운 등락률을 보인 셈이다. 이날 항공주의 급등은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28.15달러로 전주말보다 1.39달러 떨어졌다는 소식에 힘입었다. 이는 지난 1월16일 27.99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전쟁 불안감이 해소되면 그동안 고공행진을 하던 유가가 안정되고 이에따라 항공ㆍ운송주도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학 LG증권 항공담당 애널리스트는 “항공운송주는 특성상 유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면서 “유가 상승 여파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ㆍ4분기 영업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가 하락할 경우 2ㆍ4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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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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