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은 약자의 입장에서 협상했다”며 “미국인을 인질로 잡고, 자신들의 손에 미국인의 피를 묻혔으며, 모든 합의를 끊임없이 위반한 정권에 양보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협정이 우리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만큼 의회의 압도적 다수가 이런 협정의 대한 나의 회의론을 공유해 부결시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이 합의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지금까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못한 것이며 결국 중동지역과 미국, 세계의 안보에 악몽이 될 것” 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대선 주자들과 의회지도자들이 이 합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 최고 지도자는 다음 미국 대통령이 이 외교적 후퇴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미국과 우방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다음 대통령은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초당적이고 국제적인 반대를 복구해야 하며,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파괴적 영향력을 없애는 데 우방과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이 협정은 이란을 대담하게 만들고 핵무기 경쟁을 촉발시킬 뿐”이라며 “중동에서 핵무기의 확산을 막는 대신, 이 협정은 세계에서 핵무기 경쟁을 불을 댕길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란 핵프로그램을 막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합의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떤 합의도 완벽한 것은 없으며, 이번 합의가 다른 대안들 보다 낫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