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직원들을 상대로 매달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로 한 첫 달인 10월들어 명예퇴직 신청자가 1백명을 넘어서는 등 공무원 사회에 명퇴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부터 10일까지 직원들을 상대로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51명이 무더기로 퇴직신청을 낸 것을 비롯해 신청자수가 110명에 달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의 경우 행정자치부의 지방공사 및 사업소 구조조정 지침시달이후 시정개혁위원회 주도의 서울시 2차 구조조정이 임박함에 따라 무더기로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동안 4급이상 직원들에 대해서는 연중 명퇴신청을 받았으나 5급이하 직원들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명퇴신청을 접수해오다 최근 관련지침을 변경, 5급이하직원들에 대해서도 매달 10일까지 퇴직신청을 받아 신청한 달 말일자로 퇴직할 수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명퇴신청을 한 직원들은 모두 5급 이하 직원들"이라며 "지하철공사 등 산하기관과 사업소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임박한 만큼 명퇴신청자가 계속 늘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