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식약청 "PPC주사 비만치료 용도 사용은 부적절"

식품의약품안전청이 PPC주사제를 비만 치료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PPC주사제는 원래 ‘간경변에 의한 간성혼수의 보조제’로 허가 받았으나 국내외에서 지방분해 주사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MBC 시사매거진2580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머라이어 캐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 주사를 맞고 단 시간에 살을 뺐다고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PPC 주사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온 몸에 피멍이 들고 몸이 붓는 등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PPC 주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용매제로 사용하는 데옥시콜레이트란 물질이 지방뿐 아니라 혈관, 근육 등을 같이 녹여버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피부괴사 등의 부작용으로 PPC주사를 비만치료 용도로 사용하지 말 것을 FDA가 권고했다. 이에 식약청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관련단체에도 사용자제 및 부작용 집중 모니터링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가사항 외의 사용은 안전성과 효과를 담보할 수 없어 처방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현재 PPC주사제의 비만치료 사용에 대해서는 충분한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을 위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편 식약청은 PPC주사제의 국내 판매업체인 아이팜㈜이 당초 허가사항과 다르게 비만치료제로 허위과대 광고물을 제작?배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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